4월 중 통합체육회 준비위원회 구성…올해말까지 현행체제 유지

거제시체육회(회장 권민호)와 거제시생활체육회(회장 류문학)가 내년 3월까지 통합 수순을 밟는다.
거제시 체육단체 통합 관련 간담회가 지난 9일 거제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권민호 시장, 류문학 생활체육회장, 옥삼수 시의원과 시체육회·생활체육회 임원 등 총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안민식 국회의원 등이 발의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거제시의 통합체육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코자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달 말께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두 단체의 통합에 따른 절차를 진행할 것을 합의했다.
또 체육회 통합기한이 내년 3월까지여서 올 연말까지는 현행 체제를 유지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통합체육회 준비위원회는 다음달 중 10명 이내로 시장이 위촉해 구성하도록 했고 필요하면 인원을 더 늘리기로 협의했다.
또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준비위원 중에서 호선하며 실무를 담당할 간사를 둘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모든 권리·의무·재산 및 회원은 통합 체육회가 포괄 승계하고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직원은 통합체육회의 직원으로 임용된다.
참석자들은 타 지역과는 달리 거제의 경우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알력다툼이 없어 통합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과 여가 선용을 위한 체육활동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간의 연계강화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지속되어 왔다"면서 "이번 통합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밀접한 연계를 맺는 선 순환적 구조를 구축해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토대로 엘리트체육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거제시체육회는 27개의 단체, 거제시생활체육회는 34개의 단체를 두고 있으며 경남 도내 시·군 통합현황은 완전통합 된 곳이 진주·산청·거창 등이며 부분통합은 합천·함안 등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