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안 멸치 卵 지난해 대비 5배 조사

최근 종적을 감춘 남해안 멸치가 추석을 전후해 돌아올 것으로 전망, 올 가을 어황이 평년수준 이상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가 통영∼여수연안 해역의 29개 정점에서 올 5월부터 7월까지 남해안 주요 어업자원인 멸치 난·자치어의 분포량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올해의 멸치 난은 통영연안에서 1,022-2,738개체/㎡의 분포범위로 여수연안(47-152개체/㎡)보다 높은 밀도분포를 보였다.
자어와 치어는 통영연안에서 57-180개체/㎡로 여수연안의 15개체/㎡보다 많았다.
특히 지난해 비해서는 멸치의 난의 경우
통영연안이 평균 1,654개체/㎡로 5배, 그리고 여수연안이 평균 114개체/㎡로 2배나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남해안의 수온이 상승하고 잦은 강우로 인해 다량의 영양염을 동반한 담수가 유입되면서 먹이생물인 플랑크톤이 많이 번식, 멸치가 대량 산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란 게 연구소측의 설명이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멸치의 초기자원(난자치어)이 어장에 가입하는 가을철 이후에는 해양환경에 따라 변동은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어황은 평년수준 이상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 된다”는 결론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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