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산업의 양극화
국가와 산업의 양극화
  • 거제신문
  • 승인 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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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 재테크 전문강사
애플과 구글로 대표되는 신산업과 셰일가스 혁명으로 시작된 미국은 점진적인 경제회복으로 서서히 금리인상을 시작하려는 모습에 비해 그리스 부채문제를 비롯한 유럽연합은 최근 악화되는 경기흐름에 2016년 9월까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작했고, 중국 또한 부동산 침체와 제조업 경기가 더욱 심화되는 모습에 최근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우리나라도 헬스케어·반도체·항공·화장품을 비롯한 중국내수관련 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세계경제와 연동되는 조선·화학·정유·자동차 등의 산업은 상당히 어려운 구간을 겪고 있는 극심한 양극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이 30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산업과 국가의 양극화는 과거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여왔고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기에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사회변화는 반드시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다가오는 미래에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사회변화는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현명할까? 우선 세계 최대 내수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기회를 찾아야 한다.

국가별 자동차보급율을 비교해보면 인구 1000명당 미국은 약 850대, 우리나라는 약 360대, 중국은 약 71대에서 볼 수 있듯이 장기적인 먹거리로 우리가 어디에 더욱 집중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사물인터넷 등의 IT산업이 더욱 우리 삶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작된 디지털산업의 발전이 이제 더욱 빠른 속도로 산업 전체에 퍼져가고 있고 이제는 전자결제와 스마트카·스마트홈 등으로 모든 전자기기가 융합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IT산업과 반도체산업에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기회가 될 수 있기에 정부와 기업·대학은 유기적으로 IT산업의 변화에 따른 기회를 더욱 특화시킬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전세계 고령화 현상과 높은 부채비율에 따라 저성장과 산업의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저성장과 산업의 양극화는 결국 중산층·서민에게는 더욱 어려움이 될 수 있기에 무엇보다 합리적인 지출과 언제라도 다른 직업으로 대체할 수 있는 자기 계발, 미래의 직업에 적합한 자녀 교육 및 진학을 심도 있게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국가와 국민·경영자와 노동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위기와 경쟁우위를 더욱 철저히 검토해 우산·양산장수 아들을 둔 동화의 이야기처럼 비가 오면 우산을 팔아 좋고 해가 뜨면 양산을 팔아서 좋아할 수 있는 국가와 사회시스템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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