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가능성 제기 주민들 공포
비실비실 쓰러져 1997년 백로
폐사 때와 유사
5일, 국립환경과학원 이정연 박사 긴급 현장조사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 질병 가능성 무게,
정밀검사

이번 도요새 떼죽음은 본사 합동취재반이 최초로 발견, 거제시와 생태보전모임 초록빛깔사람들에 신고했다.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는 급히 시료를 채취, 야생조류의 질병 및 오염물질 중독 가능성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새들의 죽음은 언양 저수지 인근에서 1백여 마리 이상, 늘밭등 저수지를 중심으로 3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이정연 박사(자연생태부 생태복원과)는 5일 오전 지느러미발 도요새가 집단 폐사한 사등면 언양 일대 현장을 긴급 방문, 새들의 직접적인 폐사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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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규식 대한양계협회
거제시지부장이 3일 도요새가 집단폐사한 사등 언양마을 도로변을 찾아 죽은 도요새를 살펴보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만 폐사 3일 아침 6시께 논을 둘러보러 나가던 조태도씨(78·사등면 언양로 129)는 집 앞 도로변에 즐비한 새들의 주검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곳에는 80여 마리의 새들이 배를 하늘로 향한 채 이미 죽어 있었고 일부는 날개를 퍼덕이며 죽어가고 있었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본사 취재진은 거제시와 초록빛깔사람들 부설 한국생태연구소(소장 조순만)에 긴급히 신고하고 인근 늘밭등 소류지를 비롯 사곡소류지, 오량저수지 등 사등면 일대 저수지와 소류지를 샅샅이 뒤졌지만 유독 언양 저수지와 늘밭등 소류지 등 두 곳에서만 새들의 폐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현장에 출동한 거제시 관계자는 급히 시료를 채취,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 남부지소(소장 이국천)에 원인 구명을 의뢰했다. 한국생태연구소 조순만 소장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신속한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사곡일대 해안변을 조사했다. 그러나 인근 해안에서는
새들의 사체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문제 폐사 가능성 ‘무게’ 조순만 소장은 “유독성 미세식물이 공기 중에 흩날릴 경우 특정 새 또는 특정 동물의 집단폐사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조류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근 양계장 등 가금류 사육농가 등의 역학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류 지부장은 “특히 양계농가는 철저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느러미발 도요새 떼죽음에 앞서 지난 1997년 10월 사등면 사곡일대 백로 떼죽음에 이어 2001년 4월 일운면 구조라 일대서 아비새까지 집단폐사, 수년 마다 한 번씩 조류의 집단폐사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새공원 건립을 추진 중인 거제시는 특별한 검토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장을 조사한 이정연 박사는 “세계적으로 지느러미발 도요새가 집단 폐사한 사례가 없었다”고 밝히고 “새들의 죽은 상태 등을 분석해 보면 직접적인 폐사 원인은 독극물보다는 환경 문제에 무게가 실려 환경시료를 채취, 좀 더 정밀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제지역에서는 지난 1997년 10월11일부터 12일 사이 사등면 사곡리 늘밭등 소류지 인근과 사두섬에서 최소한 5백여마리의 백로와 10여 마리 이상의 왜가리가 집단 폐사했으며 2001년 4월20일부터는 일운면 구조라, 망치리 등 인근 바다에서 아비 수 백 마리가 폐사했다. 그러나 현장조사에 나섰던 환경부와 산림청, 경남대 부설 생태연구팀 등은 정확한 원인조차 규명 하지 못한 채 ‘백로의 폐사 원인은 독극물에 의한 중독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을 뿐 이었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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