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경찰서(서장 이희석) 연초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문안순찰을 통해 권고한 범죄예방대책을 수용한 양봉농장주의 CCTV와 비번까지 반납하며 수사에 매진한 경찰관의 열정의 결합으로 벌통 절도범을 검거했다.
성수도 경위와 허융 경장은 지난 23일 오전6시 57분께 벌통 2통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해 지난 2월21 벌통 2통을 도난당한 사실이 있어 직원들이 수차례 문안순찰을 통해 도난예방 교육 및 CCTV 설치를 권고한 곳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설치한 CCTV와 방범용 CCTV 확인결과 절도범이 자신의 행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자동차번호판에 청테이프로 가리고 농장에 침입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던 것.
하지만 성수도 경위는 CCTV화면에 잡힌 차량이 흰색 스파크 렌트차량이라는 것과 피의자가 착용한 손목시계와 열쇠고리가 특이하게 생긴 사실을 포착하고 비번도 반납하고 렌트카업체를 수소문 끝에 피의차량 종류의 렌트차량이 D사에서 업무용으로 30대를 렌트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성 경위는 회사 협조를 얻어 30대를 전부 확인, 차량 내부에 떨어뜨린 톱밥과 죽은 벌꿀을 확인하고 차량 운행기록부 대조해 피의자 신모(53세, 회사원)씨를 긴급체포 하고 훔쳐간 벌통을 주인에게 돌려주어 상처를 입은 농심을 달래주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 신씨가 DSME의 중견 간부라는 사실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거제경찰서에서는 문안순찰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민심을 청취하고 특히 농번기로 바쁜 시골마을의 강ㆍ절도 예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