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2016년까지 시행하는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에 각 분야별 전문가를 투입, 사업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거제면 송곡마을과 동부면 부춘마을에 사업비 3억원(국비 50%·지방비 50%)을 투입해 건강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송곡마을에 사업비 5120만원을 들여 인문학 강좌·가죽공예·생활원예·생활건강·견학 등 장수대학을 운영하고 교육장을 리모델링 했다. 또 농산물 운반손수레 14대 등 농작업 환경개선 장비를 구입하고 농산물가공사업장을 증축했다.
동부면 부춘마을에도 5150만원을 투입해 장수대학 운영, 교육장 리모델링, 농산물가공사업장을 증축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대상이 농촌지역으로 계획수립과 수업추진 등에 있어 마을대표자의 역할이 가중됐고 건강생활 장수환경조성·평생학습·생활환경개선·소득사업 발굴 등의 유형이 나눠져 농촌마을 주민들의 이해가 부족했던 것.
이에 따라 시는 연중 분야별 전문가들을 컨설팅에 투입하고 마을주민들의 의사소통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마을지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시는 연중 프로그램 운영으로 마을 노인들의 관심분야를 특성화시켜 성과를 도출하고 소득사업으로 발굴해 무리없이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농촌노인의 문제를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해결하기 위한 것이 농촌건강장수마을 운영의 핵심"이라면서 "건강도 유지하면서 활력있는 생활을 영위하도록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