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등면 성포항 종합수산물센터 건립 부지 조성사업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종합수산물센터 건립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기본 계획 반영'이 거제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쳤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성포항 종합수산물센터 건립 부지 조성사업은 앞서 공유수면 매립기본 계획에 대한 실시설계를 끝내 사실상 해양수산부 중앙연안관리심의회의 심의만 남겨둔 상태였다.
그러나 해수부가 전국 공유수면 매립기본 계획에 대한 수정 작업으로 올해 심의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착공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재개되는 심의회에 심의를 신청해 통과되면 하반기에 맞춰 착공하기로 했다.
사업비 148억27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공유수면 2만700㎡를 매립해 조성되는 부지에 종합수산물센터를 건립한다.
사업비는 성포어촌계가 참여하는 민간자본(90%)과 거제시(10%)로 구성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마련한다. 시는 종합수산물센터가 단순 로컬푸드 형식을 벗어나 정부지정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개념으로 확대되면서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종합수산물센터는 위판장과 대형 회센터, 위락시설, 수변 전망테크, 휴게마당, 해안 산책로, 비치파라솔, 파고라 등을 갖추게 된다.
성포항은 1972년 지방 어항으로 지정된 후 단순 어업활동 근거지로 이용됐지만 지난 2009년 가조도 연륙교가 개통되면서 해양관광 거점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포항 주변에 급변하는 관광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관광기반시설 확충과 수산물 판매시설 등 편익시설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