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지구 살리기 백일장&사생대회가 지난 18일 고현동 독봉산 웰빙공원에서 열렸다.
지구의 날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유치원 및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구 살리기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녹색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구살리기 백일장 주제는 '지구가 아파요', '지구야 놀자', '사계절이 좋아요', '물이 부족해요'등이었고 사생대회 주제는 환경과 관련한 모든 내용이었다.
김두용 심사위원장은 "지구 살리기를 기리기 위한 날이기 때문에 어떠한 기교보다는 지구의 현재를 그리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볼 것"이라며 심사 기준을 밝혔다.
백일장 작품심사는 거제문인협회(회장 양재성)에서, 사생대회는 거제미술협회(지부장 김두용)에서 엄정한 심사로 입선작을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빵과 생수를 지급 받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들은 따가운 햇살에 미리 준비한 텐트나 그늘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작품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백일장 부문 운문부 대상은 송정초 강민성(6년), 금상 국산초 조서연(5년), 은상 양지초 이산록(2년), 동상 내곡초 김민재(2년), 장려상 송정초 반경덕 학생(6년)이 차지했다.
산문부에서는 대상에 수월초 장지원(5년), 금상 양지초 황유준(2년), 은상 장승포초 정현수(2년), 동상 대우초 이주형(4년), 장려상 아주초 신희재 학생(4년)이 받았다.
사생대회에서는 대상에 양지초 이은지(3년), 금상 아주초 김낙윤(4년), 은상 새들유치원 김혜빈·송정초 신예진(2년)·삼룡초 조수현(5년), 동상 아주초 이나경(1년)·성균관유치원 최하진·옥포초 조수빈 학생(5년)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에는 대우초 진시헌(2년)·이솝유치원 유영준·제산초 임성은 학생(4년)이 각각 받았다.
이번 행사는 백일장과 사생대회뿐만 아니라 고현천에 EM(유용미생물) 흙공과 황토발효 흙공 던지기, 친환경 비누만들기·프리마켓 등 지구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부대 행사도 함께 열렸다.
동생과 EM 흙공을 던지던 이연서 어린이(6)는 "힘껏 던졌는데도 고현천까지 흙공이 도착 안 해 속상하다"며 "흙이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행사 주최인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 박춘광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자라나는 아동들에게 이와 관련한 사고와 실천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도리"리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