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험의 장을 만끽했어요"
"새로운 경험의 장을 만끽했어요"
  • 거제신문
  • 승인 20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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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청소년 어울림 마당, 11개 체험부스·7개 공연팀

 봄바람·춤바람·어울리길 바람.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어낸 '2015 블루 거제시 청소년어울림마당'이 지난 18일 고현동 엠파크 앞 도로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1개 체험부스와 7개팀의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체험부스에는 청소년 폭력예방을 위한 '소·통·톡! 아웃리치', 다문화 가정과 화합을 위한 봉사동아리 '오롯누리', 세월호 1주기 추모 볼펜 공예활동을 한 '발런타스' 등 거제시청소년수련관 소속의 11개 동아리가 참여했다. 160여명의 청소년들이 체험부스를 직접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메시지를 전달하고 먹거리도 판매했다.

'아웃리치' 부스에서는 청소년 폭력 예방 표어를 게시하고, 통아저씨·뿅망치·낚시 게임을 하면서 상품을 전달했다. '아웃리치'는 거제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폭력대비를 위한 긴급구조 활동의 이름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문제 상담과 심리검사, 청소년 활동지원,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박옥주(34) 청소년 상담원은 "전화 1388번은 청소년 상담 전화로 24시간 운영하고 경찰과 연계돼 위기 시 긴급출동도 가능하다"고 알렸다. 박 상담원은 또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또래 상담을 활성화 시키려고 노력 중"이라며 "또래 상담은 센터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나 가정에서도 이뤄질 수 있으니 하나의 문화로 정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래 상담을 하고 있다는 김민정 학생(거제제일고 1년)은 "딱딱한 상담이기 보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라며 "친구와 더 친해지는 느낌"이라고 활동 소감을 말했다.

'오롯누리' 봉사동아리는 다문화 가정과 화합을 위한 봉사활동을 주로 한다. 또 이날 부스에서 얻은 수익금은 전액 다문화가정 장학금으로 전달 될 예정이다. '발런타스' 봉사동아리의 세월호 추모 볼펜 공예에 참여한 김해정씨(44·수월동)는 "아이들이 직접 운영하면서 협동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체험행사가 마무리되자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댄스·힙합·팝핀·비보잉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병원에서 환자복을 입고 외출한 시민과 외국인 이주노동자들도 행사의 즐거움을 만끽해 눈길을 끌었다.

댄스 팀을 지도하고 있는 이민욱 필링댄스 대표(29)는 "2주라는 짧은 연습 기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준비해준 아이들이 장하다"며 "이런 거리공연이 많아져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청년 세대 문화의 대중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슈퍼비트 댄스 팀의 최연소 참가자 고은채 학생(신현초 3년)은 "첫 공연이라 긴장됐지만 재밌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상품권과 영화관람권 등의 상품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참여는 한 층 더 뜨거웠다.

이날 행사 전반의 감독을 맡은 김동완 거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지도사는 "예전에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부스를 운영 했었는데 올해는 청소년을 운영 주체로 기획하면서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형만 거제시청소년수련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력을 재충전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경남도내 최우수 어울마당으로 평가받고 있어 오는 6월 열리는 경남 청소년 한마음 축제에서도 좋은 모습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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