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32만마리 폐사 피해액 4억3천여만원
연일 맹위를 떨치며 거제지역 양식장 물고기를 폐사시키던 적조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거제전역에 내려졌던 적조경보가 지난 9일 대부분 주의보로 대체발령됐다.
그러나 둔덕면 어구리 종단 서쪽은 적조경보가 지속되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11일 현재 적조로 인한 거제지역 양식장 어류 피해는 남부 동부 일운면 육상 양식장에서 넙치 우럭 쥐치 등 32만여마리가 폐사, 피해액은 총 4억3천여만원으로 집계됐고 소규모 폐사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피해액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적조가 소강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나 올 적조가 국지적으로 집적되는 게릴라성 적조현상이 두드려져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며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 경감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안 및 남해안 연안 적조는 점차 소강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나 육상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영양염류가 유입되는 일부 내만수역에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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