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소각시설 ‘스토카식’ 결정
신규 소각시설 ‘스토카식’ 결정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7.09.14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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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6일 기자회견 “종합분석 결과 스토카 적합”

늘푸른21, 거제시 결정 관계없이 19일 주민설명회

신규 소각시설의 소각방식이 ‘스토카식’으로 결정됐다.

거제시는 지난 6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0년 12월 완공예정인 신규 소각장의 소각방식을 스토카식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는 “신규 소각방식결정을 위해 국내·외 선진지 견학을 통한 방식별 장단점 분석과 국내 기술력, 운영에 따른 오염물 발생 정도와 지방재정을 종합, 분석해 소각방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의 소각방식 선정배경

먼저 기술력 및 현장운영경험 부문에서 스토카 방식은 국내에서 대중화 됐고, 국내 기술진이 운영에서 수리·보수까지 가능한 검증된 기술인데 반해 열분해용융방식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비 부문은 (1백톤 2기 기준) 스토카 시설이 5백24억원, 열분해용융시설은 7백55억원인데다 스토카 방식은 국비 30%(1백57억원)의 지원이 가능하지만 열분해용융방식은 국내 미검증으로 국비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어 3백88억원의 시비부담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폐기물 성상 및 소각능력면에서 매립장 반입 폐기물의 대부분이 수분을 과다하게 함유하고 있는 상태로 반입돼 침출수 과대발생 원인이 되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성상에 의한 방식검토결과와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스토카 방식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거제시가 신규 소각시설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소각방식을 스토카식으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스토카 방식 단점 보완 계획

시는 거제시의회가 일본 폐기물 소각장(열분해 용융시설)견학 결과 통보에서 집행부에서 스토카 방식을 채택할 경우 7가지 결점사항 해소 방안을 요구, 보완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먼저 로내과열로 인한 소각효율 저하는 대용량의 소각장은 반입피트에서 적절한 혼합과 침출수를 활용, 발열량을 조절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으며, 소각로내 설치되는 내화물 역시 적정온도 이상에서도 충분한 내화성을 확보토록 설계, 로내 과열에 따른 소각효율 저하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오염 문제는 스토카 방식도 국내 다이옥신 대기배출 규제치인 0.1ng-TEQ/N㎥이하로 나타나고 있으며, 2중 백필터 설치 등을 통해 다이옥신 저감 계획을 수립, 주민 불신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체성 폐기물 소각의 부적합성 문제는 스토카 방식이 전체 소각량의 15% 정도는 혼합소각이 가능, 기본계획 결과에 따라 추가 건조시설이 필요할 경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의회의 스토카 방식 단점 보완 요구를 수용하려면 최고 22억원, 최소 7억원의 추가비용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시는 오는 11월 기본계획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거제시의회에 공공시설 설치 승인신청 후 내년 1월 환경영향평가 용역, 3월 환경부 사업승인신청에 이어 8월 실시설계 마무리 후 12월 공사에 들어가 2010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의 소각방식 결정과 관계없이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위원장 박동철)는 오는 19일 거제시 공공청사 대회의실에서 거제시 쓰레기 소각로 방식 채택을 위한 시민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늘푸른21 관계자는 “거제시의 소각로 방식 결정과 관계없이 시민설명회를 통해 어떤 소각방식이 최선인지를 생각해 보기 위한 것”이라며 “시와 의회의 대립된 의견으로 소각방식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문제를 공론화해 빠른 시간안에 방식을 결정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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