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세이돈 킬러 맹위를 떨쳤던 활주로 에이스 김영복 선수가 올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유심에 시즌 첫 패를 안기며 강팀 킬러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확인 시켰다.
올 시즌 1부 리그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유심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던 경기였지만 1회말 활주로는 최현달 선수의 투런포로 유심에 앞서 나갔고 2회에도 김순준 선수가 달아나는 홈런을 치며 5대2로 3점차 리드를 지켰다. 활주로는 시즌 3승째를 거두며 리그 4위에 올랐다.
유심은 선발투수 박세웅 선수에 이어 에이스 김재활 선수까지 투입하며 역전의 찬스를 노렸지만 활주로 에이스 김영복 투수를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시즌 첫 패를 안고 말았다.
1승3패로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지난해 우승팀 버팔로는 야호패밀리를 17대6으로 대파했다. 임오용 선수가 빠진 야호의 투수진은 버팔로의 고른 타선의 위력을 이겨내기 버거웠고, 에이스 김성한 선수가 결장한 가운데 차영기·김수·이일세 선수가 이어 던진 버팔로의 마운드는 야호의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을 못내고 있는 버팔로의 선수출신 차영기 선수는 경기가 이어질수록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에이스는 2부 리그 강자 갈매기를 12대8로 제압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김영균·박상원 선수가 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특히 김영균 선수는 마운드에서도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갈매기의 강타선을 제압했다.
갈매기는 최대림·이장준 선수가 비교적 호투했지만 평소 갈매기가 자랑하는 타선이 에이스의 투수진에 단 4안타만을 기록하는 빈공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시즌 초반 제구력이 부족했던 에이스의 투수진은 이제 팀의 가장 큰 무기가 돼고 있는 모습이다.
3부 리그 우승후보 중 한 팀인 토마호크는 아콤을 16대10으로 제압하며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토마호크는 이철·김용석 선수가 각 3이닝씩을 이어 던지며 아콤의 타선을 막았고, 구택현·이중근 선수가 각 2안타를 기록했다. 송영환 선수는 승리를 확정짓는 투런홈런을 6회 공격에서 쏘아 올렸다.
아콤은 3부 리그에서는 평균이상의 팀 전력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시즌 초반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부분부터 해결해야 정상적인 팀 운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성 선수가 맹활약한 양지아이가는 마린스에 11대8로 승리했다. 김재성 선수는 5이닝을 완투했을 뿐 아니라 4타수4안타를 기록하는 등 게임을 지배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경기는 당초 거제리그를 대표하는 신구 좌완에이스 김보민 선수와 유상민 선수의 맞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김보민 선수가 결장해 빅 매치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5월의 시작인 이번주에는 1부 리그 브라더스와 포세이돈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1부 리그 전반기 순위다툼의 윤곽이 어느 정도 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영·정회훈 선수 등이 이끄는 젊은 브라더스는 올 시즌 소리 소문 없이 알찬 전력보강에 성공한 상태라 포세이돈 역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