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오후, 거제시 수양동에서 때아닌 폭우가 내렸다.
마치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는 쉬지 않고 내렸다. 많은 비가 단시간에 집중되면서 수양동의 군부대 진입로 인근 도로에서는 배수구가 넘쳐흘러 도로까지 흙탕물이 흘러들어 갔다.
도로 곳곳에서 물이 흘러 넘치자 제산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갈 때 초록어머니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길을 건너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시작된 폭우는 좀처럼 그치질 않았다. 비가 그치려하더니 금세 다시 악화되어 천둥번개도 여러 번 울렸다.
이날 수양동의 강수량은 75.5mm, 습도는 87%였다. 봄비 치고는 많은 강수량이었다.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흙탕물로 가득해 지면서 수양동 지역 학생들은 하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같이 때 아닌 폭우가 내린 까닭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태평양의 기후가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이 짧아졌기 때문에 때 아닌 폭우가 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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