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되는 5분 발언은 그 근거가 허무맹랑하지 않고 공공의 이익이 있다면 자유도가 높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시의원의 역할은 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활동을 하는 것이다. 더구나 희망복지재단과 관련된 발언은 사회복지사업을 더 올바르게 할 수 있게 하는 고발과 견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발언 때문에 경찰에 고소까지 한 것은 심한 반응인 것 같다. 이준기 (57·고현동)
요즘 악성 댓글이니 비방이니 하는 상대방의 말로인해 피해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누구나 말을 조심히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시의원이라는 고위직 공인도 역시 말조심을 해야한다. 또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주장과 공격성 발언이라면 삼가는 것이 옳다. 시민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을수록 자신의 말이 큰 힘을 가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허민영(74·고현동)
시의원이 어떤 사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일은 마땅히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더 조사해야 한다. 앞으로 여러 의혹이나 사회 문제를 더 활발히 고발하고 개선시킬 수 있도록 시민들이 힘을 모아서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시의원들의 입법 활동뿐만 아니라 시정 감시 등의 역할이 위축 돼서는 안 된다. 견제와 감시 역할은 시민들이 직접 할 수 없는 시의원의 중요한 역할로서 장려 돼야 한다. 유희근(64·아주동)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기에 시의원이 발언할 때의 태도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시의원이라면 시에 관련된 일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바른 소리를 한 건 잘했다고 본다. 문제를 제기했을 때는 제기할 만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십보백보였던 시정에 대해 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한두 명씩 늘어나다 보면 더 좋은 정책이 나오고 결국 거제시민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박매균(61·옥포동)
남해안 이사장이 잘못된 점이 있다면 그에 대해 문제제기한 점은 시의원으로서 당연한 책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남 이사장이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할 만한 점이 있다면 시의원으로서 공정치 않고 편중된 시각으로 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시의원은 시민의 대표다. 시민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여다보면서 그 의견을 잘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적정한 선을 지켜야 한다고 본다. 이숙점(54·옥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