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집값 상승률 8.3%로 도내 최고
거제집값 상승률 8.3%로 도내 최고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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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포동 18.17% 가장 많이 올라…6억 넘는 개별주택 256가구

거제시의 집값 상승률이 경남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억원이 넘는 고가의 개별주택은 도내 전체 769가구의 33%인 256가구가 거제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와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경남지역 단독·다가구 등 개별주택 41만6489호와 아파트·다세대·연립 공동주택 66만6936호 가격을 결정해 공시했다. 올해 도내 개별주택가격은 지난해보다 6.01%, 공동주택가격은 3.6% 각각 상승하며 전국 평균 상승률인 3.96%, 3.1%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도내 지역별 개별주택가격 상승율은 거제가 8.31%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김해 6.77%, 창녕 6.6%, 창원 6.51%, 밀양 6.49%로 나타났다. 진주는 3.25%로 도내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공동주택 역시 거제가 8.3%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남해 7.4%, 김해 6.7%, 창녕 6.1%, 하동 6.0%로 나타났다. 진주는 -0.3%, 밀양 -0.4%로 집계됐다.

거제지역별로 살펴보면 능포동이 18.17%의 상승률을 보이며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옥포동 16.73%, 덕포동 15.37% 순이었다. 이 지역은 최근 바닷가를 끼고 개발붐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남부면 갈곶리는 2.28% 오르며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거제지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문동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시가격은 11억4000만원(대지 2411㎡·건축면적 620㎡)이다. 뒤를 이어 옥포동 단독주택 9억5300만원(대지 348.80㎡·건축면적 859.87㎡), 장승포동 단독주택 9억5100만원(대지 803㎡·건축면적 1,447.72㎡)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덕포동 아메리칸 힐(177㎡)로 4억6200만원으로 나타났고 일운면 소동 비버리힐즈워터프론트(175.68㎡)가 4억2300만원, 고현동 거제롯데인벤스(182.18㎡)가 4억7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고현동과 수월 인근 공동주택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덕포동과 일운면 소동리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의 공공주택 가격 상승이 눈에 띄었다.

경남도는 아주동 도시개발사업, 남부·거제·동부·둔덕·일운면 등 자연환경보전지역의 계획관리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 해양관광사업 활성화로 펜션 등 숙박시설 신축 등을 거제지역 집값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개별주택가격은 시·군 홈페이지, 공동주택가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취득세 등 지방세, 양도세·상속세 등 국세 부과의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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