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명예기자 위촉을 환영합니다.
학생명예기자 위촉을 환영합니다.
  • 김태영 명예기자
  • 승인 2007.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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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명예기자 위촉식이 지난 8일에 있었습니다. 하는 일이 있어서 가질 못했는데요. 저도 지난 7개월동안 여러 기자님의 도움으로 지역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일반인이라서 입장이 다르긴 하지만, 이제 후배 명예기자가 생겨서 반갑게 생각합니다. 이다음에 학생 기자 여러분을 만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몇 가지 소감을 밝히고자 합니다.

몇 달 전에는 시민/객원기자라고 했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사소한 글자차이지만 의미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명예기자는 언론사에서 주는 명함인데 반해 시민기자는 행정업무와 관련되는 이미지여서 언론사에서 하는 위촉 기자 명칭에는 어울리지 않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생활속에서 어떤 소식을 파고 들 의지를 심기 위해선 후자의 명칭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객원기자는 사회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분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언론사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임은 근본적인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객관성을 잃어선 안되는 업종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그래서 구독자는 남녀구분이 없고, 자기 사상이나 주장과 관계없이 신문을 펼쳐듭니다.

이렇듯 지면에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다 방면의 주체들이 소식을 전해오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기자의 심층분석 기사와 명예기자의 다방면 생활 소식이 비빔밥처럼 섞이면 독자도 군침이 돈다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뉴스미디어가 지면신문에서 인터넷신문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행정용어로 정보화입니다.

정보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집집마다 컴퓨터를 들여놓고 매일 웹서핑을 합니다. 뉴스, 상품매매, 연예가소식, 동호인모임등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정보를 취득합니다. 디지털 카메라등을 이용하여 사용자 제작 동영상(ucc)까지 만들어 배포할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여가의 대부분이 컴퓨터 웹상에서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신문시장도 이런 정보화 추세에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또, 인터넷 신문이 전국적으로도 증가하고 있음이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론사의 디지털화와 함께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화 되어 있는 젊은 세대의 융합은 어쩌면 예고되었고 자연스럽다 할 것입니다.

우리고장 거제에서는 거제신문이 처음으로 명예기자를 위촉운영하고 있는데 본사 대표이사님의 추진력에 감동하고 있음은 당연합니다. 지역뉴스를 소비할 연령층을 확대, 기사내용의 다양화, 그리고 뉴스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자의 확보등 긍정적인 측면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제도가 그렇듯 위험요소라고 할 지 단점은 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문제는 발견되는 즉시 개선방법을 찾으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쪼록 저도 명예기자로서 일 년 가까이 46건의 기사를 썼습니다만 거제신문사 여러 기자님과 직원분들의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학생기자의 위촉식을 반갑게 환영합니다. 선배 명예기자의 입장에서 여러학생기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세 가지 정도 경험을 얘기하겠습니다.

첫째로, 반용근 편집국장님께서 학생명예기자 위촉식때 “좋은 기사는 현장에서 나온다”고 강연하셨습니다. 주민의 얘기를 그대로 옮겨 와야만 생동감이 있다라고 짐작되어 지는데요. 그래서 기자분들이 ‘시민 김모씨, 담당자 김아무개’ 등을 쓰는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취재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얘기라고 생각됩니다.

둘째로, 우리는 기사 작성에는 초보자입니다. 그래서 작문실력이 기사의 질을 좌우하는데 어휘력이 풍부하면 걱정이 덜 하겠지만 소식을 정확히 표현하기가 현재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몇 줄 안되는 기사를 쓰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비됩니다.

결국 신문홈페이지에서 써서 보낸 기사는 며칠 뒤 기자님에 의해 상당부분이 고쳐졌음을 확인하게 되는 데 그 때의 심정은 허탈해 집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살을 도려내는 듯 한 고통’일 수 있습니다. 제가 여러번 그렇게 느꼈는데요. 학생 명예기자 여러분들도 이런 경우 초보자이니까 배운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다. 내가 쓴 다섯 줄이 한 줄로 편집되었다고 해서 마음 아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몇 줄을 쓰느라 현장을 다닌 시간과 컴퓨터 앞에서 고심한 시간을 생각하면 내 주머니의 돈을 뺏기는 듯이 억울하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그 바뀐 기사에서 ‘한 가지를 배운다. 기사 작성요령이다.’라고 생각한다면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짐작합니다. 직업기자가 라이벌 의식을 가질 정도의 발전할 가능성은 그래서 보장될 것입니다.

명예기자 제도를 운용하는 방식은 현재 1대1 개별적입니다. 그래서 여기까지가 그 한계가 아닌가 합니다. 학생명예기자는 따로 홈페이지가 생겨서 이러한 1대1 개별적 형식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소속감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선배 명예기자로서 학생기자 84명 여러분의 기자 위촉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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