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5지구 도시개발사업, 두 조합 협상 안개 속
장평5지구 도시개발사업, 두 조합 협상 안개 속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5.0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확약서에 제시한 합의기한 넘기고도 대치 중
시, 양 조합에 이번 주까지 중재안 제출 지시

장평5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양 조합이 합의기간을 넘기고서도 사업권 등에 대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칭)거제 장평지역주택조합(조합장 강용수·이하 주택조합)은 최초 이 사업을 추진한 만큼 사업권은 주택조합에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거제장평5지구 도시개발조합(조합장 노재학·이하 지주조합)은 해당 사업의 주체적 법적지위는 지주조합에 있는 만큼 주택조합 측에는 실시계획인가 고시 후 601세대의 공동주택만 제공하겠다고 반박하고 있다.

서로간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채 양 조합은 지난 4월27일 합의한 협의기한(5월6일)을 넘겨 대치상태에 놓여있다.

거제시는 지주조합의 사업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받은 채 행정절차를 진행할 수도 보류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태에 놓였다.

지난해 12월 장평5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 지위를 선점한 지주조합의 인가신청을 계속 보류 할 수 없는 형편인데다 2014년 2월 지주조합 인가 당시 주택조합 측에 '민원 등이 발생할 경우 실시계획인가를 반려 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해 사업진행을 강행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1일 협상을 위해 양 조합 측에 중재안을 이번주 중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중재안을 제출하라고는 했지만 잘 될지 모르겠다"며 "당분간 기다려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합의가 늦어질수록 사업지연 등의 이유로 피해는 양 조합이 동시에 입기 때문에 조속한 협상이 필수인 실정이다. 강진식 지주조합 본부장은 "시의 중재안 제출 요구를 받아들여 회의 중"이라며 "늦지 않게 중재안 작성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인태 주택조합 사무장도 "중재안을 준비 중이고 협의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