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혜성아파트 주민, 지난 16일 집회 갖고 거제시 성토
옥포동 555-14번지 1583㎡에 대한 건축허가와 관련 옥포혜성아파트 입주민들이 지난 16일 아파트 앞 입구에서 집회를 갖고 "시민공용계단을 훼손해 토지소유자를 위한 진입로로 사용하게 한 건축 허가결정을 취소하라"며 거제시를 성토했다.
이날 아파트 주민 50여명은 건축허가에 반대하는 펼침막과 피켓을 들고 30여분 동안 집회를 진행했다.
주민대책위는 "거제시는 개인을 위한 건축허가 특혜의혹에 대해 우선 명확한 해명부터 내 놓아야 한다"면서 "만일 공사를 착공하면 아파트 주민들은 천막 농성에 들어가 온몸으로 저지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또 "행정에 반대하면서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허가가 그대로 진행돼 5월 중 착공에 들어간다고 한다"면서 "시는 다수의 시민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건축주 한명의 목소리만 들리는 것이냐"고 분개했다.
대책위는 "해당 부지 위쪽 비버리힐 2차 아파트 옹벽에 심각한 균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옹벽 붕괴 우려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어 건축허가에 앞서 안전진단부터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건축행위를 막기 위해 공사중지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인 절차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축허가가 난 문제의 부지는 거제시가 1종 근린생활시설 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30여 년이 넘게 사용해 온 계단의 일부를 파낸 후 진입도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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