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복지관 운영할 능력 되나
양대 복지관 운영할 능력 되나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5.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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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거제시의회 의원

Q. 5분 자유발언을 하게 된 계기는

= 희망복지재단 위탁과정에 관심이 많았다. 이 과정에서 상임위에서 주로 이야기 했던 것이 고용 승계부분이다. 위탁과정과 의회 결정사항이 달라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고용승계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심을 갖고 자료를 살펴보니 여러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

히 거제시와 희망복지재단에서 '시설장을 제외하고 희망하는 사람은 전원 고용 승계한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 해고에 대한 뚜렷한 명분이 없었다. 그 전부터 희망복지재단이 양대 복지관을 운영할만한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이를 알면서도 시의원이 가만히 있는 것도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았다.

Q. '시의회 경시'라는 표현을 했는데

= 시의회의 결정사안을 집행부가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거제시장이 시의회를 무시하는 것이다. 시의회가 그동안 한두 번 무시당해도 한마디 의사 표명도 못하고 왔다. 실망스럽다. 내가 고소를 당한 것도 시의회 차원에서 대응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의원간담회에서도 의제로 올라왔었다. 개인문제로 치부하지 않겠다고 해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

Q. 시의회에서나 복지재단에서 화해를 요청한다면

= 공개 사과하고 책임지고 정리해야 한다. 희망복지재단이 거제시의 복지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 구조로는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이 없다. 전문가들로 구성해 새로 출발해야 한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할 것이다. 다들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서도 딱히 입장을 표명하거나 의회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

Q. 계란으로 바위치기는 어떻게 할 것인가

= 고민을 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자료를 정리해 희망복지재단이 지금 상태로 안 되는 이유를 시민들에게 알려 여론화 시킬 것이다. 시의회에서 하지 않는다면 혼자라도 하겠다.

Q. '시의회 경시'라는 말이 자승자박이 되는 것이 아닌지
= 그렇다. 왜 말을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시장 눈치를 보는 것인지. 전체를 보지 않고 일부분만으로 시시비비를 따지게 되면 이제는 자기검열에 들어가야 한다. 시의회가 제대로 목소리를 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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