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일운·동부·남부지역서 확인

천년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된 팔색조가 올해도 거제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 자연의 벗 김영춘 대표는 지난 20일 일운·동부·남부면 지역에서 팔색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된 국제적 보호종인 팔색조는 5월에 우리나라를 찾아 번식을 하고 10월에 남하하는 대표적인 여름철새다.
2010년부터 해마다 빠짐없이 거제도 팔색조를 조사 촬영 해 오고 있는 김 대표는 "팔색조 조사 초기에는 특정 지역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었다"면서 "소나무 재선충 방제작업 및 임도를 이용한 사륜 바이크와 오토바이 출입 등의 인위적인 간섭으로 팔색조가 더 깊은 산림으로 이동을 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거제에는 국내 유일의 팔색조 도래지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시조(市鳥)를 팔색조로 변경하고 체계적인 조사와 더불어 다양한 방면에서 팔색조의 브랜드를 활용하는 정책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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