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STX 프랑스 인수설에 노조 반발
대우조선, STX 프랑스 인수설에 노조 반발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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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기자회견 열고 입장 표명

대우조선해양이 STX프랑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현시안, 이하 대우노조)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STX프랑스의 매각주간사인 크레딧스위스와 산업은행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고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우조노는 "부실기업 인수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인수 반대 입장과 인수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산업은행 측에 보냈다"고 반발했다.

대우노조는 "부실을 예상하면서도 산업은행에 의해 인수한 삼우중공업대한조선?신한기계?망갈리아 조선 등의 선례가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 손에 놀아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수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총파업 등 모든 수단과 방법 동원해 인수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대우노조는 또 STX프랑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정부의 국정과제를 위한 '대우조선해양의 희생'도 언급했다.

대우노조는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산업은행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이용하겠다는 것은 대주주의 지위를 이용해 STX프랑스를 대우조선해양에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우노조는 오는 27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우조선 부실방지와 회사 발전을 위한 대우조선노동조합 총력투쟁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조합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STX프랑스는 크루즈 전문조선소로 지난해 산업은행이 STX조선해양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매각을 추진했지만 불발된 바 있으며 수년째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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