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밭 500m 벙커C유 오염…관계자 소환 조사

일운면 망치리 양화마을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재작업을 벌였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달 30일 양화방파제 앞 해상에 기름이 퍼져 있다는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방재작업을 벌였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9분께 육상양식장에서 3년 전부터 방치된 유류보관탱크 드레인밸브 노후로 벙커C유가 유출되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해경은 긴급 해상방제를 통해 오염확산을 초기 방제하는 한편 저장탱크 내 잔여유류 1500리터를 수거했다.
또 해변오염 방제를 위해 거제수협 직원 20여명을 비롯해 거제시청 공무원, 해경 직원, 방제회사 인력 등 200여명이 긴급 투입됐으며 방제선 등 선박 11척과 흡착제 20여톤이 방제작업에 동원됐다.
지난달 31일에는 방제 및 피해보상을 협의하기 위한 대책회의가 양화어촌계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상남도 해양수산국 김상욱 국장, 거제시 어업진흥과 남선우 과장, 거제수협 강병술 과장, 통영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 양화어촌계장, 서해식품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염지역 방제 및 비용부담, 어업피해에 따른 보상 등에 대해 협약을 체결하고 합의서를 작성했다.
협약사항은 오염지역 방제, 거제시와 통영해양경비안전서 방제투입 비용 부담, 어업피해에 따른 피해보상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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