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거제권관리단 수중폭기장치 가동

지난달 28일 구천댐에서 적조가 발생해 한국수자원공사 거제관리단이 대응에 나섰다.
수자원공사 거제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5월28일 구천댐 저수지 내 일부 외곽에서 적조가 발견돼 퇴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적조는 인체에 무해한 와편모조류의 일종인 페리디니움(Peridinium sp)으로 확인됐다.
거제관리단 관계자는 "현재 적조는 취수탑 상류 500m 지점 외곽기슭 수류정체 지역에만 일부 분포해 수돗물 생산을 위한 상수원 취수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적조 퇴치를 위해 저수지 내에 설치된 수중폭기장치 12대가 가동에 들어갔고 취수장으로 적조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수심 6m 지점에 '조류유입방지막'을 설치했다. 또 정수장에도 적조 특유의 냄새제거를 위한 전염소를 주입하고 있다.
거제관리단은 이와 함께 적조 개체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황토살포 등을 준비하고 있다.
거제관리단 관계자는 "장기 가뭄과 수온 상승으로 일시적으로 적조가 발생한 것 같다"며 "퇴치 작업과 함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저수량 967만㎡의 구천댐은 1984년 착공돼 1987년 준공됐다.
수자원공사는 구천댐 물을 5㎞ 떨어진 구천정수장에서 정수처리해 하루 2만2000여톤의 수돗물을 신현·남부·거제·동부·아주·장승포와 대우·삼성조선소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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