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부모들에게 성적을 속이는 일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가 자녀들의 학교성적 등을 인터넷을 통해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지난 17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7일부터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내 자녀 바로알기’ 나이스(NEIS)
학부모 서비스 정보를 6종에서 26종으로 확대했다.
‘내 자녀 바로알기’는 학부모가 자녀의 학교생활기록, 성적, 출결, 학교교육과정,
학교생활, 가정통신문 진로 및 상담자료 등의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열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사와 온라인으로 상담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학부모에게 제공되는 주요 정보는 학교생활기록부, 월출결통계, 출결사항, 자치활동조회, 적응활동조회, 행사활동조회, 계발활동조회, 봉사활동조회, 고사별 정·오답표, 성적통지표, 표준점수분석표, 성적변화표, 건강기록부, 연간학사일정, 월간학사일정, 월간·주간식단표 등이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가 확대 개편되면서 학부모와 교사간 양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상담기능과 교사가 학부모에게 학생 개개인 또는 전체에 대해 교사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가정통신문 기능이 추가됐다.
상담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학부모가 교사에게 질문을 올려 놓으면 교사가 답글을 올리는 형태로 이뤄진다.
학부모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인인증서를 준비하고 나이스(www.neis.go.kr)에 접속해야 한다. 접속 후 해당 교육청을 선택하고, 공인인증서를 통해 로그인 한 후 학부모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공인인증서는 온라인 금융거래 등 인터넷 상에서 본인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증명서로 공인인증기관에서 발행하는 공적 증명서를 말한다. 학부모는 교육부가 무료로 발급해 주는 ‘나이스 학부모서비스 전용인증서’를 학교나 교육청, 또는 온라인으로 발급받으면 된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학부모서비스를 확대 시행하면서 학생의 정보 대부분이 학부모에게 제공됨에 따라 자녀에 대한 평가내용이 부모의 기대 이하일 경우 일부 학부모는 학교에 이의제기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면서 “교사의 평가는 공정하고 솔직해야 하는 것이며 좋은 방향 또는 부정적인 방향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친 평가는 오히려 가정에서 부모가 학생을 지도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가 교육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