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관악구 후보지…100억원대 재원조달 검토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지역 학생들의 주거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
거제시는 지난 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권민호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재경 거제학사 건립을 위한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건립 필요성 및 설문조사 결과, 입지분석, 사업비 산정 등 전반적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 대상자의 79.3%가 학사 건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학사 건립후보지역은 접근성 및 정주환경 등을 고려한 결과 성북구와 관악구가 후보에 올랐다.
시가 추진 중인 학사는 서울지역에 2인 1실 기준 50실, 100명의 입사인원을 계획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고 2018년 완공 계획이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서울에 학사를 운영중인 광역시·도는 경기·강원·경북·전남·전북·충남·충북 등이다. 하지만 기초자치단체 중 학사를 운영하는 곳은 호남·충청권의 일부 지자체에 불과하고 경남도에서 서울에 학사를 건립한 지자체는 없다.
이날 권민호 시장은 "거제학사 건립은 거제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난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사 건립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재원 조달인 만큼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 거제학사 건립사업은 서울 등 수도권에 진학하는 지역 대학생들 편의 제공과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거제에서는 매년 서울 등 수도권에 진학하는 대학생이 연간 300여명이며 현재 재학 중인 대학생이 13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학생은 연간 400~500만원 상당의 주거비를 부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