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천도 앞바다 대규모 어장 형성, 척당 4톤가량 어획
칠천도 앞바다 등 진해만에 대규모 전어 어군이 형성되자 전남 어선들이 조업구역을 침범해 전어잡이를 하다 해경에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최근 마산 구산면과 거제 칠천도 앞바다, 진해만쪽에 대규모 전어어장이 형성돼 경남 어선외에도 전남 선적 어선들까지 가세해 전어잡이에 나서고 있다.
수산자원보호령에는 연안어업으로 지정된 어선들은 어선이 등록된 해당 시·도 바다에서만 고기를 잡을 수 있어 전남지역 양조망, 석조망 등 연안어업 어선들이 경남으로 넘어와 전어를 잡는 것은 불법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서만 진해만 일대에서 전어를 잡거나 잡은 전어를 마산수협에 위판하던 여수 선적 연안양조망 어선 4척이 수산자원보호령 위반혐의로 통영해경에 적발되는 등 조업구역 위반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전어어획을 둘러싸고 경남 어선들이 경남으로 넘어온 전남 어선들을 신고하는 등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조업구역 위반하는 어선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천도 앞바다와 마산시 구산면 해역에서는 9월 들어 전어어장이 형성되면서 경남선적 어선 20여척 이상이 척당 하루 4t 가량의 전어를 잡는 등 전어풍어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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