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용문제로 신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기성초등학교의 2017년 재개교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기성초교는 내년 공사완료가 예정됐지만 이를 한해 연장했다. 학교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들이 건설되면서 과밀학급 해소를 목적으로 이뤄지는 기성초교 신설공사에 따라 현재 학생들은 장평초등학교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기성초교 신설공사는 열악한 학교시설을 교체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문제는 2년이라는 기다림의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데 있다. 당장 부지확보에서 제동이 걸렸다.
사곡 영진자이온과 경남아너스빌의 기부채납 부지매입 작업이 늦어지면서 공기연장이라는 최악의 수순까지 예견되고 있다. 부지확보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부지 내에서 문화재가 발견된다면 사등초교의 2017년 재개교는 사실상 불가능해 진다. 부지매입이 마무리되고 사업부지 내 문화재가 없을 경우라도 이 두가지 사안이 해결되는 시점이 계획보다 늦어진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올해 개교한 상동초등학교와 내곡초등학교의 경우에도 부지매입 등에 발목이 잡혀 공사진행에 상당한 차질을 빚은 사실이 있다. 공기가 늘어나 개교시점이 늦춰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이 된다.
교육은 질이 최우선이다. 미래를 짊어질 인재 교육을 콩나물 시루같은 교실에서 대량 생산하듯 했던 시대는 지나갔다.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교육환경 조성과 시대에 맞는 학급 운영을 위해서는 기본환경 조성은 필수다.
계획된 시간 안에 기성초교 공사가 마무리돼 재개교 될 수 있도록 행정과 교육당국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