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 등교부터 예방에 최선

거제중학교는 등교길에 세 번의 인사를 하게 된다. 정문을 통과할 때 3학년 부장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조금 걷다보면 "친구야 사랑한다"를 외치는 영어 김정석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 또 반갑게 인사를 하고 운동장을 한 바퀴 돈다. 운동장을 다 돌면 계단에 서있는 있는 교장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 교장 선생님과 신나게 하이 파이브!
그런데 요즘 등교길은 색다른 풍경이다. 왜냐하면 메르스 예방 때문이다. 교장·교감 선생님, 보건 선생님, 체육시간을 항상 기대하게 만들어 주는 이승희 선생님 등 여러 선생님들께서 마스크를 쓰고 체온계를 들고 발열 체크를 한다. 학생들은 줄을 서서 일일이 체온을 재고 교실로 들어가서 손소독제로 손을 닦는다. 처음에는 색다른 풍경이 낯선 학생들이었지만 예방하고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동참하고 있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 보듯이 메르스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거제중학교 학생들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아니 메르스가 들어올 틈이 없을 것 같다. 학생과 선생님 모두가 힘을 합쳐서 메르스를 예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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