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0㎡에 80여억 투입, 수변관찰테그 등 설치
구천댐 하류에 전국 최초로 수달생태공원이 조성된다.
한국수자원공사 거제수도관리단에 따르면 구천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으로 인해 발생된 구천댐 하류 훼손지를 ‘테마가 있는 전국 최초의 교육형 수달생태공원’으로 조성, 생태계를 보존하고 동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면서 친환경적인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생태환경을 보존하면서 교육장과 관광자원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부지작업을 끝내고 19일부터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간 수달생태공원은 수달 은신처와 생태통로, 생태학습장 등이 조성되며 올 연말께 완공된다.
수자원공사가 거제환경운동연합과 연계 추진하는 이 사업은 수달을 주제로 생태교육장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비 80여억원이 투입되는 생태공원은 구천댐 하류 약 3만3천㎡에 기존 환경과 조화된 자연환경림 2천4백㎡를 조성하고 수달 활동 및 이동영역 보호를 위한 폭 10m 규모의 차폐림 등을 조성한다.

특히 댐 상류와 하류를 연결하는 수달통로를 만들고 차폐림 구간 안에는 소규모 모래밭 등으로 수달 휴식지 및 생태통로를 조성하며 자연환경림에는 수달 은식처 1-2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태공원과 연계, 내년부터 시작하는 구천천 하천정비사업 일환으로 잔디광장, 수변관찰테그, 자연관찰로, 생태수로 및 인공서식처, 진입광장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테마별 광장으로 조성되는 잔디광장은 관광객 및 연인들을 위한 공간인 만남의 숲, 가족과 학생들의 소풍 공간인 레크레이션 숲, 독서와 휴식 공간이 여유로움의 숲 등을 조성한다.
수변에는 적외선을 이용해 수달을 관찰할 수 있는 관찰테그 2개소를 설치하고 수달 등 동식물을 탐방할 수 있는 생태관찰로도 만든다.
수자원공사 정광진(43) 차장은 “수달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는 세계적으로 1-2개밖에 없는 희소성이 있는 테마로 친환경 조성 및 생태교육의 장으로 기대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수달테마파크와 하천정비사업이 준공되면 거제시와 지역 환경단체 등과 연계, 수달운영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멸종위기 보호종 1급 및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달은 각종 개발사업 등에 따른 환경오염과 먹이 부족 등으로 매년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구천댐 인근에는 2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대만발... 꼭 가봐야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