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509호인 둔덕기성(일명 폐왕성)에 대한 발굴이 추진된다.
거제시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둔덕기성 발굴을 위한 용역조사를 의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조사 결과를 토대로 둔덕기성 복원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둔덕기성은 7세기 신라시대에 처음 쌓았고 고려시대에 성벽을 보수하는 등 당시 축성 기법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적지로 2010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성 규모는 전체둘레 526m, 장축 200m, 단축, 125m에 이른다. 인근에는 최근 복원한 집수시설인 연지가 있다.
규모는 직경 16.2m, 길이 3.7m로 물 16만6000ℓ를 저장할 수 있다. 성 터에서는 당시 생활상을 전해주는 인화문 토기, 상사리명문기와 등이 출토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삼국시대부터 자리잡은 둔덕기성이 발굴되면 다양한 유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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