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훈 교육감이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진주 진산학생교육원에서 임시 집무를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위기 청소년들의 각종 정책 방안을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감이 직접 위기 학생들의 교육과 상담·치유 장소인 진산학생교육원에서 숙식을 하게 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24일 위기 청소년 학교적응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참석한 전문가들은 학교 교사들의 생활지도 방식 변화, 진로·직업 등 학교 적응을 위한 위탁기관 운영, 학생상담 자원봉사자의 효율적 활용, Wee스쿨 운영 방안 등의 다양한 논의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학업 중단 및 학교 부적응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실제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종훈 교육감도 “이제 학교만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가 나서서 위기 청소년을 1대1로 관리한다는 자세로 위기 청소년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학업중단 위기청소년 뿐 아니라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실제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서 경남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일주일간 교육감 집무실을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의 교육 및 상담·치유 장소인 진산학생교육원으로 옮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편 박 교육감은 지난 29일 오전 11시45분 진산학생교육원 김송자 원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급식소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오후 1시20분부터 영적성장(공감소통) 프로그램에 참가해 학생들과 소통을 나눴으며 초등학교 학부모들과의 접견하고 탁구, 당구, 족구, 밴드민턴 등 사제동행 몸깨움 행사도 체험했다.
박 교육감은 오후 6시30분 방과후활동으로 제과제빵, 바리스타, 도예치료 행사에 참석한 후 이날 오후 9시30분 기숙사 일일사감으로 학생들을 위한 교육감으로서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현장에서 직접 위기 청소년들을 만나 대화하고 교사들과 소통하면서 위기청소년문제 해결을 위한 실제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싶다”면서 “진산학생교육원은 학업중단 위기학생들이 상담 활동과 공동체 생활을 통해 학교 적응력을 향상시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혁기적인 운영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