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소설은 폐렴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존시라는 한 여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녀는 병마에 사로잡혀 살려는 의지를 상실한 채 자신의 방 창문너머로 보이는 담벼락의 담쟁이 잎을 하나하나 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간호해 주고 있는 친구 수에게 담쟁이의 마지막 잎사귀가 떨어지는 날 자신도 죽게 될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존시와 수가 사는 방 아래층에는 베어만이라는 나이 많은 화가가 살고 있었습니다. 수는 그 노인에게 존시가 마지막 잎새와 함께 이 세상을 떠날까봐 걱정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어느날 밤 세찬 폭풍과 함께 폭우가 밤새 휘몰아쳤습니다. 창틀과 지붕이 날아갈 상황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눈을 뜨게 된 존시는 수에게 커튼을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폭풍과 함께 폭우가 휘몰아 쳤을 때 모든 잎새가 다 떨어졌으리라 생각했는데 창문 너머로 보이는 노랗게 물들어 있는 잎새 하나가 떨어지지 않고 여전히 매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떨어지지 않는 잎새를 바라보는 존시의 병세는 새롭게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존시를 회진하게 된 의사는 존시에게 위기를 벗어났다는 말과 함께 화가 베어만이 폭풍과 함께 폭우가 세차게 내려치던 날 여인이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그 벽면에 새로운 잎새 하나를 그렸다고 말해 준 것입니다.
화가 베어만이 환자 존시를 위한 특별한 화가였다면 거제신문 독자 여러분들을 위한 특별한 화가는 누구입니까? 여러분에게 끝임없이 희망과 삶의 의미를 제공해 주는 분은 누구입니까? 삶을 만져주고 인생을 그려주는 분은 누구입니까? 그 분은 바로 여러분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그 분이 바로 이 땅에 만물을 창조하고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분, 우주의 역사를 섭리해 가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힘과 용기와 지혜와 능력을 공급해 주는 분이요, 삶의 참된 의미와 목적을 제공해 주는 분이요, 우리들의 삶의 현장속에서 보이지 않는 은밀한 손길로 날마다 우리의 인생을 덧칠해 가며 이 세상을 아름답게 그리며 손질해 가는 최고의 화가이십니다.
하얀 눈과 함께 추억과 낭만이 있는 겨울을 저 멀리 떠나게 하는 분도 하나님이요, 아름다운 사랑을 속삭이게 하는 봄날을 뒤로 물러가게 하고 푸른 젊음의 계절 무더운 여름과 싱그러움을 그려내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이 같은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와 함께 하반기 시작의 달 7월을 살아가게 한데 대해 감사하는 모습이 우리 모두에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존 헨리 박사는 "감사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높이고 변화나 위기에 대한 대처능력을 증진시킨다. 감사는 최고의 항암제요 최고의 해독제요 최고의 방부제"라고 말을 했습니다.
또 탈무드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고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항상 감사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데메츠는 감사에 대해 정의하기를 "감사는 영적 건강의 좌표"라고 규정했습니다.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만이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성하의 계절 7월, 나를 나 되게 하신 특별한 그 분, 내게 삶의 의미와 희망을 안겨주신 그 분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보다 더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을 펼쳐가는 모든 독자들이 되시기를 빌며 조용히 두 손을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