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초 인근 교회공사, 방학 전까지 중단 결정
대우초 인근 교회공사, 방학 전까지 중단 결정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5.07.09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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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공사 설명회 자리에서 합의...시, 2주간 건축 허가 법적 요건 재검토

대우초등학교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회 신축공사가 학생들의 여름방학 전까지 잠정 중단된다.

열방의교회 건축공사 설명회가 9일 대우초등학교 다목적실에서 학부모, 학교 관계자 및 교사, 거제시 관계자, 김경진·한기수·최양희 시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시간여 설명회 끝에 대우초교 뒤 열방의교회와 유치원 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이레교회 황송주 목사는 2주간 공사를 중단하고 그 동안 시는 건축 허가와 관련한 사항을 재조사하기로 합의했다.

대우초교 옥성미 학부모회장을 비롯한 학부모들은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은 약정서는 일체 무효이고 공사 중단 외에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우초교 이왕재 교장은 건축허가 취소사유를 3가지로 요약했다. 이 교장은 “입목축적 조사가 잘못됐고 평균 경사도 계산도 틀렸으며 공사 전 사전협의가 전혀 없었다”면서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건축허가가 난 것이기 때문에 이 공사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건축과 관계자는 “현재까지 절차상 하자는 없고 소음 및 분진문제도 법적 기준을 초과하지 않아 공사중단 처분은 어렵다”면서도 “다시 정확한 조사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진 시의원은 이날 합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 의원은 “황 목사가 정말 거제를 사랑하는 토박이라면 그동안의 오명을 씻는 차원에서 학부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잠정적 공사를 중단하고 거제시의 재조사를 받아들여 달라”고 제안했다.

이날 설명회 합의결과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교회신축 공사는 전면 중단되고 학부모·학교 관계자·공무원·시의원·건축주가 동시에 입회해 공사 현장 재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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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도 다 안다 2015-07-16 08:54:11
그자리에 그러는거 아니야~~!!

haruca 2015-07-15 01:20:47
전과기록 가진 황목사는 원래 그렇다치고!
거제시가 더 밉다!!!

오내경 2015-07-14 23:10:18
개인의 사리사욕으로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일은 없어야합니다.
한아이가 말하더군요... 작년에는 개구리를 오백마리도 더 잡았는데 올해는 백마리도 못잡겠다고 ㅠㅠ 벌목한 나무 파쇄하던 때에는 연못 안이 안보인다고ㅠㅠ

지키자 2015-07-14 00:32:25
진짜 법대로 하자~~ 쫌~~~~가짜 법 말고!!

지킴이 2015-07-14 00:04:08
아름다운 사계절을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