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풍경이 머릿 속에 그려져
바닷가 풍경이 머릿 속에 그려져
  • 거제신문
  • 승인 20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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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천동시선집 - 강소천 作

윤소현(장평중)

바다로가자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
갈매기 오라 손짓하는 바다로 가자.

푸른 물결 속에 첨벙 뛰어들어
물고기처럼 헤엄치다
 
지치면 모래밭에 나와 앉아
쟁글쟁글 햇볕에 모래성을 쌓자.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
생각만 해도 속이 시원한 바다로 가자.
 
한창 더위로 꼼짝 못하는
여름 한철은 바다에서 살자

따뜻하고 낭만적인 봄이 지나면 신나는 여름이 온다. 여름하면 출렁이는 바다 소리와 예쁜 모래성, 방학 등이 생각나고, 읽기만 해도 바닷가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며 시에서 생각하는 풍경이 머릿속에 저절로 그려진다.

휴가철이 되면 바다에 가서 헤엄을 치며 신나게 놀다가 춥거나 힘들면 잠시 해변에서 쉰다. 모래성을 쌓기도 하고 돌로 이루어진 곳에서 예쁜 돌을 찾으며 놀기도 한다.

실제 이야기 같은 시를 써서 더 공감되고 친숙하며, 보통의 시들은 너무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많지만 이 시는 이해하기도 쉽다. 또한 시를 읽으며 내가 지금 바다에 있는 듯한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꼭 휴가를 가지 않더라도 이 시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날 힘들다고 계속 쉬는 것보다 이런 시들을 더 찾아보면서 활기찬 여름을 보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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