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같은 향기로 지혜로운 여성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참꽃같은 향기로 지혜로운 여성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5.0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참꽃여성회, 회장 이·취임식 및 창립9주년 기념행사...지난 13일 거제관광호텔서

▲ 거제참꽃여성회 회장단 이·취임식 및 9주년 기념식이 지난 13일 거제관광호텔에서 열려 김선자 5대 회장이 이임하고 6대 정경희 회장이 취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7회 거제여성백일장대회 시상식도 같이 열렸다. 대상은 '어머님께 드리는 편지'를 쓴 김선빈씨가 차지했다.

거제 참꽃여성회 회장단 이·취임식 및 9주년 기념식이 지난 13일 거제관광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참꽃여성회 창립 9주년 기념식에는 참꽃회원과 더불어 옥삼수·신금자·김복희·조호현 거제시의회 의원, 김운항 한국예총거제지회장, 여성백일장 수상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제7회 거제여성백일장대회 시상식도 같이 열려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2006년 첫 출발한 거제참꽃여성회는 거제의 전통문화를 발굴·보급·계승하고 건강한 사회·교육지킴이를 통해 자녀들의 인성교육과 여성들의 정서함양에 힘쓰고 있다. 2009년에는 6명의 다문화 가족을 고향에 방문할 수 있게 항공권을 지원했고 연말이면 떡국판매 행사로 발생한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여성 주도 비영리단체이다.

이날 행사는 거제여성백일장대회 입상자 시상으로 시작했다. 지난 4월15일부터 두 달간 공모한 제7회 거제여성백일장대회에는 총 70여편의 시·수필·편지글 등의 작품이 접수됐다. 대상은 '어머님께 드리는 편지'를 쓴 옥포2동 김선빈씨가 수상했다. 치매판정을 받고 병원생활을 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글로 쓴 김씨의 작품은 심사위원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 시 부문 장원 '어느 가을 장터에서'를 쓴 옥포동 채정숙씨, 차상 '백두산 정상에서 엄마께'를 쓴 이은희씨를 포함한 17명의 수상자가 시상식에 참석했다.

창립9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 5대 김선자 회장의 후임으로 정경희 회장이 6대 회장으로 취임하고 지난 한해 수고한 우수회원에 대한 시상식 및 전임 집행부에 대한 공로와 감사패 전달식도 가졌다.

우수회원상에는 노윤선·옥경숙 이사, 공로회원상에는 임수자씨, 공로패수상에는 김선자 직전회장·이미아 사무국장·옥금자 재무이사, 최대 신입회원상에는 이금숙 전 회장이 선정됐다. 또 새로 입회하는 이금주·강미정·조아라씨는 회원패를 전달 받았다.

김선자 전임 회장은 이임사에서 "세 번의 문화기행을 통해 회원들과의 유대도 돈독해졌고 충혼탑 참배와 헌다례 행사를 통해서 실천하는 여성상을 보여줬다"며 "21세기 여성리더십이 요구되는 현실을 직시해 지금까지 해온 거제여성백일장과 우리음식바자회 등 전통문화를 되찾는 일련의 일들에 노력을 계속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정경희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여성이 되는 길을 걸으며 거제참꽃여성회가 거제여성들의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누군가 하는 일이면 먼저 실천하면서 차향처럼 은은한 향기가 나는 참꽃여성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축하 케이크 절단과 축하시낭송을 끝으로 마무리 됐고 참꽃여성회는 거제여성백일장 입상작품 모음집 '친정 가는 길 3호'를 펴내 거제시 전역에 배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