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남전 참전을 통해 고엽제의 피해를 입고 여러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거제지역 전우들의 권익신장과 상호친목을 도모하는 단체다.
Q. 한국군 월남전 참전과 피해정도는
= 1965년10월 전투부대인 청룡(해병대)부대와 맹호사단을, 1966년에는 백마사단과 주월한국군사령부 예하 지원부대가 파병됐다. 베트남에서 한국군이 철수한 1973년 3월23일까지 8년 8개월간 연인원 32만명이 참전했고, 5000여명이 전사했다. 그리고 1만6000여명의 전상자와 20만여명의 고엽제피해자가 발생했다.
Q. 현재 거제시에 거주하는 고엽제 피해자는
=170명 정도 된다.
Q. 어떻게 고엽제 피해자가 됐나
=1968년도에 해병 청룡부대로 참전했다. 1년 내내 전투에 투입됐는데 그 당시는 고엽제가 뭔지 전혀 몰랐다. 오히려 모기가 물지 않는다고 고엽제 살포 때 일부러 맞기도 했다.
Q. 정부에서 주는혜택은
=각자 피해정도에 따른 국가의 급여보상과 교육, 의료 등 지원이 있다. 거제시로부터는 매월 7만원의 참전명예수당을 받고 있다.
Q. 도움이 되는지
=많은 도움이 된다. 또 국가와 거제시에서 참전유공자에 대한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자긍심과 명예에 걸맞는 지원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많이 미흡하다는 생각이다.
Q. 단체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거제시가 지원해주는 운영비 일부와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한다. 우리 단체가 하는 일은 지역사회봉사와 회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다. 해변 환경정화봉사라든가 전우 미망인 돕기 등을 하고 있고 회원의 건강증진과 진료감면을 도와주는 지역 의료처와 협약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Q.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일과 보람된 일이 있었다면
=단체운영 경비가 많이 모자라 어렵다. 보람된 일은 회원들과 베트남 옛 전투지역을 돌아보며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애국심과 전우애를 새겨보기도 하고, 그곳 주민들을 위한 우물파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해준 일이 생각한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바람은
=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참전유공자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 또는 시민의 애국애족 정신함양 등에 더욱 이바지할 생각이다. 또 어려운 전우회원에 대한 지원을 더 많이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모색과 회원들의 전적지 방문 및 방문지역주민에 대한 효과적 대민지원을 통한 국위선양 방법을 강구 하는 것이다. 특히 거제지회원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더 많이 주는 단체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바람이 있다면 고엽제 피해 전우들의 노후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정부의 경제적 지원 수준이 향상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참전유공자의 호국정신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어린 따뜻한 관심이 확대·지속되는 것이다. 유순도 그루터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