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희아 언니와 함께한 아름다운 이야기
피아니스트 희아 언니와 함께한 아름다운 이야기
  • 거제신문
  • 승인 2015.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 - 김희아 作

▲ 김하솜(신현중 3년)
나는 장애인 하면 제일 먼저 희아 언니가 떠오른다. 그녀를 처음 알았던 것은 몇 년 전 TV를 통해서였다.

성장이 안 된 상태의 손가락이라고 말하기 힘든 네 손가락과 무릎 아래로는 생기지 않은 다리를 지니고 태어난 희아 언니! 하지만 나는 그녀의 웃는 얼굴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그녀와 관련된 책인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를 펼치게 됐다.

그녀의 어머니는 "음악을 통해 진실된 행복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기로 결심하고 하루 10시간이 넘는 피나는 노력 끝에 몇 년 지나지 않아 네 손가락으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그녀를 소개했다.

그녀는 연주가 끝나고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이 피아노를 치라고 네 손가락을 주신 것을 감사하고, 비록 발은 없지만 무릎으로 아장아장 걸을 수 있는 짧은 다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세상엔 저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저를 도와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후원금은 저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겠습니다." 이 구절은 정말 감동적인 말로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녀에게는 좋은 장점이 있는데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 하면서 옳은 것으로 밀고 나가는 용기가 있다. 음대 교수가 피아노를 치려는 그녀를 못 마땅히 여기자 그녀는 더 열심히 피아노를 치라는 이야기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피아노를 쳤다고 한다.

나는 피아노 치기 힘들다 늘 투정하며 할 때가 많은데 부끄러워 졌다. 공연에서는 제일 마지막으로 그녀가 직접 노래를 불렀다. 나는 늘 부끄러움이 많은데 그녀의 그 대단한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비록 몸이 정상은 아니지만 천사 같은 착한 마음씨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주는 일이라면 어디든지, 뭐든지 할 것이라는 희아 언니는 분명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천사가 분명하다. 피아노도 최고! 노래에도 최고의 자신감을 가진 절대음치 희아 언니가 참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