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제일고등학교 동아리 '콩트메이커'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통영으로 동아리 체험활동을 다녀왔다.
동아리 체험활동이란 자율형 공립고인 거제제일고가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달 동아리 한 팀을 선정해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활동을 가는 동아리 선정방법은 이렇다. 희망하는 동아리가 신청서와 활동계획서를 제출하면 선정위원회가 회의를 거쳐 평가와 검토 후 동아리를 선정하고 그 동아리에 최대 5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해 준다. 지난달에는 으뜸누리기자단이 체험활동을 다녀왔다.
콩트메이커는 체험활동 첫째 날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연극관람을 했다. 연극 제목은 '발톱을 깍아도'. 이 연극은 한 노인가정이 먹고살기 위해 기초수급이나 요양보호사를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는다는 내용이다.
연극을 관람한 김주찬 학생은 "현실을 나타내는 연극으로 한 가정의 비극적인 상황으로 노인문제를 잘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연극관람 후 콩트메이커는 극단 벅수골 전용 소극장으로 향했다. 극단 벅수골은 30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지방 최초의 극단이라고 한다.
동아리 부원들은 벅수골의 대표자를 만나 우리나라 연극의 발전과정과 연극이 무엇인지에서부터 연극배우의 자세와 마음가짐 등을 배웠다.
체험활동 둘째 날 콩트메이커는 통영시민문화회관을 다시 찾아 연극관련 학과에 진학한 서울예대 학생과 대화를 나눴다.
서울예대 학생은 배우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 입시정보 등을 알려줬다. 마지막으로 연극 연출가와의 짧은 만남을 끝으로 동아리 체험활동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