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초 인근 교회공사 경계 재측량, 우여곡절 끝 완료
대우초 인근 교회공사 경계 재측량, 우여곡절 끝 완료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5.07.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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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사 관계자 2시간여 대치…측량결과 오는 30일 발표 예정

대우초등학교 뒤편 교회공사의 구거훼손·무단형질변경·산림훼손을 밝힐 공사 부지 경계 재측량이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지난 23일 '이레교회신축관련 불법공사 중지 및 허가취소 촉구를 위한 대책협의회'(이하 협의회)와 거제시 관계자·지적공사 관계자 등이 모여 오전 10시부터 공사부지 측량을 시작했다.

공사장 진입로 측량이 채 끝나기 전 교회공사 관계자는 공사장 입구 문을 막고 출입을 저지했다. 경찰은 사유지 보호라는 명목 하에 출동했고 공사장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자 대우초 학부모들은 격렬히 항의했다.

협의회와 교회공사 관계자는 측량 시 입회하는 인원을 놓고 대립했다. 김경진 시의원의 중재에 따라 측량에 입회하는 협의회 인원은 5명으로 합의 됐고 이왕재 대우초 교장·옥성미 대우초 학부모회장·이민구 지성학원 상임이사 등이 입회했다.

측량은 오후 5시30분께 종료됐고 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적지 않은 구역에 무단형질변경과 산림훼손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이왕재 교장은 "나무를 무단으로 벌목한 곳에 급하게 다른 나무를 식재한 흔적도 발견 됐다"며 "측량결과로 공사의 위법성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측량 결과는 오는 30일 발표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 협의회와 거제시 관계자의 간담회 이후 거제시는 지난 21일 답변서를 제출했다.

답변서 내용은 그날 간담회에서 밝힌 내용과 별반 다를 바 없었고 협의회 측은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거제시의 서면 답변이 산지경사도 축소조작 의혹과 입목축적조사의 부실허위의혹에 대한 해명이 될 수 없다"며 "오히려 의혹을 더욱 증폭 시키고 불신을 가중시키는 부실하고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평균경사도 축소조작의혹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근거자료의 제출과 실측 경사도 조사를 다시 요구했다. 또 협의회는 입목축적 관련해서 재선충 소나무 벌채 사실을 공개하고 소나무 벌채 전 입목축적을 환산하여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초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를 준비하고 있고 거제시장과의 면담도 진행할 것이라 밝혀 대우초 인근 교회 공사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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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알고 땅도 안다 2015-07-30 16:35:53
아직도 허가취소 안됐나? 이 내용으로 기사본게 오래된거 같은데 시에서는 아직도 결정을 못내렸나보네. 교회보다 아이들 학습권을 보장해야하는게 시에서 할일 아닌가?? 담당 공무원 징계받고 허가취소하고 원상 복구 시켜야되겠구만. 자기 식구 감싸기 바빠서 결단을 못내리나??

사업가는 갑 2015-07-30 16:53:40
아이들을 키우려면 성남에서 키우고 사업하려거든 거제도에서 해야겠어~ 어찌나 사업주 사정을 잘봐주는지~~~ 어찌 학교를 상대로 교회에서 저럴수 있는지~~~ 나무 벌목한 곳에 급하게 나무를 식재한 흔적도 발견되었다. 공사주가 떳떳하면 왜 저렇게 했을까? 공사주도 자기가 잘못한 걸 알고 있단거네. 거제시는 철저하게 조사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