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측과 꾸준히 협의…문서화 이후 해수부에 전달 예정
거제시가 고현항재개발사업 공용용지 확보방안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했다.
권민호 시장은 지난 24일 고현항매립반대대책위(위원장 배진구·이하 대책위)와의 면담에서 고현항 항만재개발 지역 내 1만평 주차장은 당초 이너하버항에서 공원으로 바뀐 부지 지하에 설치하고, 장평동 49층 주상복합건물 앞 3000평과 시외버스터미널 앞 2000평 가량의 공용용지도 추가확보 할 것이라는 복안을 밝혔다.
또 장평 해안로 6차로 확보 및 중곡동 교량 추가건설 계획도 계속 추진키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권 시장은 대책위와 만나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과 관련한 쟁점사항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1만평 주차장은 이너하버 항 공원부지 지하에 설치토록 하겠다"면서 "기본계획 수립당시 이너하버 항의 길이는 총 1072m로 이곳을 공원으로 바꾸고 공원 지하에 대형 주차장을 설치할 경우 주차부지 1만평 확보는 거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평동 49층 주상복합건물 앞 공원계획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권 시장은 "49층 앞 1블록(약 3000평) 정도는 반드시 공용용지로 확보해 공원이나 지상주차장으로 추후 도시계획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또 "고현항이 매립되면 지금의 대로 1-1호선 변은 일정공간의 완충녹지가 필요하다"며 "그 연장선에서 시외버스터미널 앞에 약 2000평의 공용용지를 확보해 주차장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평지역 교통난 해소와 관련해 권 시장은 현재 5차로로 설계된 장평 해안로를 6차로로 늘리는 방안도 사업자 측과 꾸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곡동을 연결하는 교량 추가건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권 시장은 "그동안 사업자 측과 꾸준히 협의해 왔고 긍정적인 답변도 얻었다"며 "조만간 사업자 측과 문서화된 공용용지 확보계획에 서명하고 이를 해수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시가지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안도 일정부분 언급했다. 권 시장은 "고현항 매립지내에 많은 주차장을 만들어도 기존 시가지 주차난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며 "기존시가지 내에서 자체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