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자 60여명을 태우고 운행하던 조선소 통근버스가 도로 아래로 추락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후 6시께 사등면 사곡리 모레실마을 앞 국도14호선에서 고현에서 통영방향으로 향하던 A조선소 통근버스가 도로에서 이탈해 사곡요트장 입구 5m 높이의 굴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근로자 2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사고 직후 스스로 버스에서 탈출한 30여명과 소방당국에서 구조한 나머지 근로자는 현재 대우병원과 백병원, 맑은샘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정원(45명)보다 많은 6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가던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아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꺾었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통근버스가 정원을 초과해 운행한 경위에 대해 조선소 관계자와 버스회사 등을 상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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