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행적 Sign
하나님의 선행적 Sign
  • 거제신문
  • 승인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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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귀식 칼럼위원

▲ 민귀식 새장승포교회 목사
얼마 전 정말 믿기 힘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인터넷 방송에 얼굴에 멍자국이 선명한 남성과 그 남성의 얼굴을 수시로 가격하는 현장이 그대로 일반인에게 노출된 것입니다. 놀랍게도 이 장면은 연출된 것이 아니라 한 직장인이 그의 동료에게 실제로 구타를 당하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러한 행동을 지시한 사람이 바로 피해 남성의 대학스승인 현직 대학교수라는 사실입니다. 제자가 대학교수 밑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폭력과 가혹행위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노예처럼 지내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그 피해자는 대학교수가 대표로 있는 한 회사의 사무실 직원 김모씨였습니다. 김씨는 자신의 생활을 한마디로 노예나 다름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씨가 자신의 스승인 A모 교수로부터 입사제안을 받고 회사에 출근을 한 후 1년이 지나면서 손찌검과 발길질, 심지어 야구방망이로 무자비하게 구타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손·발을 묶고 머리에 비닐봉자를 씌운 다음 그 비닐봉지에 구멍을 뚫어서 호신용 최루가스인 스프레이를 얼굴에 분사해 화상을 입고, 인분을 페트병이나 텀블러에 넣어 놓고 수시로 먹게 했으며 이를 먹는 장면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회사동료 3명으로 하여금 폭행을 종용하기까지 했고 그 결과를 촬영해 인터넷 방송으로 중계하도록 A교수는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지성의 요람이라고 하는 한 대학의 교수이면서 한 회사를 경영해 가고 있는 그릇된 기업인의 상상할 수 없는 가혹행위와 엽기적인 행동은 엄청난 충격과 함께 쓰라린 아픔을 경험하도록 하기에 충분한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방송매체와 인터넷을 통해 목격하면서 우리 인간의 죄악상에 관해 생각해 봤습니다. 인류 최초의 사람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한 채 욕망에 이끌려 범죄하고 난 이후 인류의 역사는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아담의 아들 가운데 카인은 자신의 동생 아벨을 시기심과 질투심에 이끌려 죽이는 끔찍한 살인자가 되고 그 이후 인간의 죄악상은 노아시대에 이르러서 한 정점을 찍게 되는데 창세기6:5-7에서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그랬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것에 대해 한탄할 만큼 많은 죄악이 세상을 뒤덮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죄악 된 이 세상을 물로 심판하셨습니다.

또 하나의 사건은 소돔과 고모라 성에 죄악이 창궐하게 되고 성적인 윤리가 정상적 궤도를 빗나가게 되면서 타락의 길을 질주하고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롯과 그의 가족을 소돔 성에서 떠나게 하고 불과 유황으로 심판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지금 우리사회 속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이 사람다운 언행을 포기한 채 비이성적인 행동과 동물적·악마적인 행동을 일삼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이같은 수많은 죄악상을 바라보면서 통탄하실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얼마 전 우리 사회에 충격과 함께 불안을 안겨줬던 메르스가 행여 우리사회를 심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경고요, 거룩한 선행적 싸인(sign)이 아닐런지 우리 삶을 진솔하게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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