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나누면 슬픔은 반으로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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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신문
  • 승인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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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청소년문화의집, 자전거 사고 학생 성금모금 제2차 청소년 희망 바자회

▲ 옥포청소년문화의집은 자전거 사고로 병석에 있는 학생을 돕기 위한 '제2차 청소년 희망바자회'를 지난달 25일 개최했다.

옥포청소년문화의집은 최근 자전거 사고로 병석에 있는 경남산업고등학교 학생을 돕기 위한 '제2차 청소년 희망바자회'를 지난달 25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부모와 함께 참여한 팀부터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며 바자회를 운영해 나가는 팀 등 총 23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물건을 사는 입장에서 반대로 판매자가 돼 집에서 가져온 책·옷·장난감 등을 싼 가격에 정렬해 판매했다.

또 청소년문화의집 앞마당에서는 페이스페인팅·코스프레·팔찌만들기·봉선화 물들이기·아이스티·솜사탕 등 먹거리 장터와 체험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청소년 봉사동아리인 '사과나무' 'SMART' '나래'와 만화동아리 'Studio in 애니부'는 구슬땀을 흘리며 맡은 임무를 성실히 해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사과나무' 동아리의 회장 노민영 양(해성고 1년)은 "5월 1차 바자회에는 부스 운영만 했는데 이번에는 행사 총괄을 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사과나무 동아리 부회장 김예은 양(해성고 1년)은 "학교를 마친 후 틈틈이 문화의집에 들러서 행사 준비를 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아 다행스럽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과나무 회원 안나현 양(해성고 1년)은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아이스티를 팔고 팔찌 만들기 체험활동을 하면서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활동 한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사고로 누워있는 청소년에게 꼭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물품 판매자들 가운데 1차 바자회부터 꾸준히 참가해온 이들도 있었다. 고은비씨(22·문동동)는 "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줘 감사하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 인원이 많아져 뿌듯하다"고 전했다.

최수미씨(44·아주동)는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토요일에 따로 시간을 내 좋은 취지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기특하다"며 "비록 수익금이 적더라도 아이들의 진실된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포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어려운 청소년 돕기라는 희망찬 목표아래 물품판매·체험활동·먹거리장터 등을 운영하며 진행된 이번 바자회 행사는 모두에게 무더운 날씨를 잠시나마 잊게 만든 베짱이의 노래와 같은 존재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바자회 행사가 오랫동안 이어지기를 바라는 참가자들의 소망이 결실을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자회 수익금 23만1650원은 사과나무동아리를 통해 자전거 사고로 병석에 있는 학생에게 전액 전달됐다.

희망바자회는 다음달 8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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