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량 70% 증가 종일 치워도 못 치울 판

여름 휴가철 막바지,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거제시내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피서객들이 몰리는 해수욕장과 계곡 등은 물론이고 시내 중심가도 제때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로 악취가 진동하기 일쑤다.
특히 쓰레기 수거업체가 일요일에는 시내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바람에 일요일은 물론 월요일까지 시내 곳곳에 쓰레기가 뒹굴고 있고 악취까지 풍기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새벽4시부터 시내 쓰레기 수거작업을 시작, 10시께면 대부분 마치지만, 피서철에는 해수욕장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도 쓰레기가 넘쳐나 수거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일요일 다음날인 월요일의 경우 오후까지 쓰레기를 수거해야만할 정도로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늘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10일 김모씨(42·신현읍)는 “휴가를 마치고 월요일 아침 출근을 했는데 회사 앞은 물론이고 시내 곳곳에 쓰레기가 악취를 풍기는데도 점심때가 되어서야만 거의 처리가 됐다”고 말하면서 “늘어난 쓰레기로 수거업체의 업무부담이 큰 것은 알고 있지만 여름철만이라도 특별근무 등으로 일요일에도 시내 쓰레기를 수거하는 수거체계 개선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거제시 폐기물매립장에 반입된 쓰레기 량은 지난 7월초 1백톤에서 피서 성수기인 8월초에는 1백70톤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피서철을 맞아 쓰레기 발생량이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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