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2일 출현주의보 발령…수온상승 따라 밀도증폭 전망
남해안에 올해 들어 처음 유해성 적조생물이 출현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일 오후 8시를 기해 거제시 일운면~남해군 죽도 해역에 적조생물 출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적조생물은 거제시 남서부 외측 해역과 통영시 추도~산양, 오곡도~비진도 해역 등에서 산발적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들 해역에서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5~50개체/㎖의 밀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적조주의보(100개체/㎖)나 적조경보(1000개체/㎖)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수과원은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온 상승과 일사량 증가 등으로 적조생물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앞으로 적조생물 밀도가 증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측에 머물고 있는 적조띠가 조류를 타고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연안 해역으로 유입되면 고밀도 적조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일부 해역에서는 바닷물의 산소 농도가 급격히 줄어드는 빈산소수괴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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