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형콘도 건립 ‘붐’
거제 대형콘도 건립 ‘붐’
  • 거제신문 합동취재반
  • 승인 2007.10.04
  • 호수 1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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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용인원 1백여만명, 체류형 관광지 모색

거제시, 관광휴양도시 기반시설 확충 큰 기대


거제시 하청면 유계리 일대와 일운면 소동리 일대 등 두 곳에 대형 콘도미니엄 건립을 추진, 향후 관광거제 패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메이페어 리조트 그룹(대표 장필균·서울 서초구 양재동)은 하청면 유계리 일대에 오는 2008년 4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관광숙박시설(휴양콘도미니엄)을 비롯, 사계절 워터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서울소재 대명레저산업(대표 차인규)과 경남 진주시 소재 대호산업(대표 박재호)이 공동참여, 일운면 소동리 일대와

지세포리 일원에 오는 2015년까지 거제 머린레포츠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간 돌아보고 바로 떠나버리던 주유형 거제관광 패턴은 상당부분 머물고 가는 체류형 관광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청면 유계리 일대 사업계획

메이페어 리조트 그룹은 하청면 유계리 13만3천5백99㎡에 총 사업비 3천8백59억8천1백만원을 들여 거제서는 가장 높은 32층의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풀빌라 56실을 비롯, 타워콘도미니엄 4백75실 등의 숙박시설과 사계절 워트파크, 1백척 규모의 요트마리나 시설 등 각종 해양스포츠 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있어 이 사업은 거제시에서 시행되는 관광리조트 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인근 통영시의 충무마리나리조트(숙박시설 2백72실)를 크게 능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이페어 측은 이 사업의 목표를 거가대교 건설(2010년 12월)에 따른 거제 관광 개발효과를 선점하는데 두고 있다.

특히 이곳은 빼어난 자연경관에다 조망성, 접근성이 양호하고 주변 해안은 호수형의 파도가 없는 내해로 요트 마리나, 해양레저 스포츠 시설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관광거제의 한 축(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페어 측은 오는 11월까지 지구단위 계획 심의를 완료하고 내년 4월에는 사업 승인 및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2010년 10월 완공목표로 2년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일운면 소동 일원 사업계획

서울소재 대명레저산업(대표 차인규)과 경남 진주시 소재 대호산업(대표 박재호)은 일운면 소동리 475일대와 지세포리929-88 일원 20만3백90㎡에 총사업비 1천9백73만3천7백만원(지방비 2백85억5천7백만원, 민자 1천6백87만8천만원)을 들여 오는 2015년까지 해양레포츠지구(17만4천2백60㎡)와 씨푸드코트(2만6천1백30㎡)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곳 해양레포츠지구에는 20층 및 21층 건물에 8백43실의 콘도시설을 비롯, 오토캠핑장, 수변공원, 조경휴게지, 청소년야영장, 해양훈련장, 다목적 운동시설 등을 건립한다.

씨푸드코트 내는 종합여객선 터미널 및 어민복지관, 주차장 등 공공편익시설을, 상가시설에는 씨푸드센터와 공동어판장 및 어민공동작업장과 창고 등을, 휴양문화시설에는 전망테크 갯벌체험장 선착장 등을 설치, 체험형 해양레포츠 전진기기 구축과 함께 해양중심의 국제적 관광도시 거제시 건설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5년 8월 거제머린레포츠 특구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다음해 3월 거제시의회 찬성 의견을 받아냈다.

또 올 6월25일에는 대명레저산업과 대호산업이 공동 참여하는 특화사업자 지정에 이어 8월16일에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재심의를 거쳤다.

두 업체 연간 1백여만 명 수용 기대

부산 울산 창원 대구 등 우리나라 중.남부권 인구 1천만 명의 배후도시, 거제시에 건설될 메이페어 및 거제 머린레포츠 특구는 연간 1백여만 명(메이페어 41만여 명, 머린레포츠 59여만 명)의 휴양, 레저인구를 수용하는데다 삼성·대우 등 두 조선소 국내외 내방객의 편의제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돼 그간 주유형에 그치던 관광거제 패턴도 머물고 가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이페어리조트 그룹 정윤송 부회장(52)은 “수요의 트랜드에 부합하는 종합리조트를 개발, 거가대교 건설에 따른 거제 관광개발 효과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 윤모씨(56·일운면)는 “관광기반시설인 콘도 등이 건립되는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지만 그간 각종 개발사업을 내세워 부동산 투기를 조작해 온 사례도 너무 많았다”며 “이번 사업과 관련 거제시 차원의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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