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2014년까지 주민소득 114% 증가

지난 5일 장목면 유호자율관리어업공동체(이하 유호공동체)가 2015년도 전국 자율관리어업 평가회에서 최우수공동체로 선정됐다.
유호공동체는 오는 10월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제12회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전국대회에서 대통령표창과 함께 2016년 육성사업비 지원 시 별도의 추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자율관리어업은 지속가능한 어업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지역·어업별 분쟁을 해소함과 동시에 어업인 소득 향상과 어촌사회 발전을 위한 국가시책이다. 자율관리공동체는 어업인 스스로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마을어장과 수산자원관리·경영 개선·어업질서 유지 등을 펼치는 제2의 어촌새마을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호공동체의 현재까지 활동 실적을 살펴보면 지속적 생산량 확보를 위해 자원관리사업을 연간 추진하고 있다.
자율체포금제체장을 설정해 10㎝이하의 해삼과 전복, 8㎝이하 피조개 수확을 금지하고 7~8월 두 달 동안은 문어 포획을 자율적으로 금지한다.
또 180g 이상의 피조개만 수확하고 바지락은 연간 1만5000㎏ 초과해 잡지 않는 방식으로 주요 생산품종의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
어장환경개선 분야로는 불가사리를 연간 4톤 구제하고 해안청소작업을 연간 15회 실시하고 있다. 유어사업으로는 3개 해상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상낚시터 연간 이용객은 1200여명으로 집계 돼 공동체 수익확대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을 바탕으로 공동체 초창기인 2008년에 비해 2014년 현재 주민소득이 114%가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전국 최우수공동체로 선정되면서 사업지원비 1억5000만원에 약 2억원의 인센티브가 지원될 예정이어서 유호공동체 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호공동체 서봉규 위원장은 "인센티브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추가 지원금이 있는 만큼 공동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의 단합이 최우수 공동체 선정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수산기술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유호공동체의 수상과 같은 성공적인 사례들이 전국 어촌지역에 널리 파급돼 우리나라 수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호공동체는 내년 한해 동안 피조개종묘방류를 통해 생산량을 높이고 어촌관광사업의 일환으로 유어장 시설을 확대하고 숙박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 어장관리선을 구입하고 수산물직판장 건립사업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