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행정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거제시 행정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5.08.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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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자전거·이륜차 주차금지뿐 아니라 금연구역까지 정비

▲ 거제시가 도시미관을 해치는 요인으로 지적됐던 시외버스터미널 앞 미관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시외버스터미널 앞을 일제히 정비한 모습(사진 왼쪽)과 정비 전 방치된 자전거가 인도를 점령한 모습(사진 오른쪽).

거제시가 도시미관을 해치는 요인으로 지적됐던 시외버스 터미널 앞 미관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번 정비는 본지 자전거 보관소 기사(1146호 2면 '자전거 보관소인가 버림소인가'·1147호 8면 '늘어나는 자전거 도난, 대책 마련 절실')를 통해 자전거 보관소에 방치된 자전거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으며 도난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이후 시행된 결과다.

또 자전거 보관소 정비뿐만 아니라 담배꽁초와 자전거·이륜차 등의 불법주차로 어지러웠던 시외버스 터미널 앞을 재밌는 디자인을 통해 관광도시 거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시 도시계획과 윤명숙 주무관은 "추후 터미널 이전 시 예산 누수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예산으로 시민들의 호기심을 유발해서 최대한의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계획한 디자인"이라며 "관광객들이 갖는 거제의 첫 이미지가 깨끗하고 유머스러운 도시란 생각을 한다면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비되기 전까지 터미널을 지나는 게 곤욕이었다는 김재우씨(28·상동동)는 "출퇴근할 때마다 하루는 인도를 점령한 자전거 때문에, 또 다른 날은 터미널 바로 앞에서 흡연하는 사람들 때문에 곤욕이었다"며 "재밌는 디자인 때문에 시선도 끌고 이 구역이 금연구역임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으니 거제에 도착하자마자 담배냄새 맡는 일은 없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이호연씨(30·통영)는 "통영에서 오갈 때마다 거제의 관문을 왜 정비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거제가 관광지로 알려지기 전부터 정비했으면 관광객들에게 거제의 이미지가 한층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시 도로과 김태수 과장은 "지난 달 27일 터미널 앞 40m 구간을 '자전거·오토바이 주차금지 구역' 지정 계획을 행정예고 했고 오는 18일부터 법에서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규정을 적용해 이 구간에 주차된 모든 자전거와 오토바이는 강제 수거할 것"이라며 "반환요청 시 인적사항 파악과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이행각서도 따로 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또 "모두가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조금의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고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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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2015-08-18 17:37:14
아주 잘 하셨습니다.
지속적인 관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