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구해안 가두리해수욕장서 참돔 등 33만 마리 폐사

남부지역 해안 고밀도 적조로 가두리양식장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거제시는 17일 남부면 저구 해안에 있는 가두리양식장에서 적조로 참돔 등 어류의 대규모 집단폐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까지 집단 폐사한 어류는 33만 마리 이상으로 신고되고 있다.
행정당국은 “현재 저구항 한 곳에서만 33만2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전남 고흥군 염포 종단~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쥐섬 종단 해역은 적보경보가 발령된 상태이며,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쥐섬 종단~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횡단 해역애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남해와 동해연안 해역은 수온과 일조량 등이 적조발생 호적환경이어서 고밀도 적조가 지속되고 발생해역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주 초반에는 대조기영향으로 적조의 연안 내ㆍ외측 왕복이동이 크지만, 주 후반부터는 소조기로 진입하면서 내측수역을 중심으로 고밀도 적조 밀집ㆍ정체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고밀도 적조발생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해역의 주변 양식장에서는 반드시 먹이 공급 중단과 야간 산소발생기 가동, 인입수 적조밀도 수시점검 등 적조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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