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소장 덕분에 환경 업그레이드
아파트 관리소장 덕분에 환경 업그레이드
  • 제복자 그루터기 기자
  • 승인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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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의 소통 기반으로 넓은 정원 생겨나

우리가 사는 아파트의 관리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관리사무소장은 스트레스가 많은 자리다. 주민들의 온갖 불만과 또한 민원들을 들어줘야하고 주민들의 집 누수며 여러 가지 문제에 적극적인 대처가 없으면 때로 눈치도 살펴야 하는 등 답답할 때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고현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관리소장은 그런 기본업무수칙 외에도 주민들과 서로간의 신뢰를 개선 하기위해 애쓰고 있다.

소규모인 이 아파트는 주거형태 중 주변 화단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주변엔 도로까지 끼고 있어 잎이 무성한 가로수 은행잎들 때문에 가을이면 청소 도구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고 한다.  

요즘 관리소장은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아침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낡은 화단 손질에 여념이 없다. 소장의 그 정성 탓에 주민들은 늘 쾌적한 주거공간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계절 따라 정성으로 손질해 놓은 꽃들은 관리소장의 정갈한 성격을 반영하듯 잘 다듬어져 주민들을 만난다.

관리소장은 퇴직 후 오년 전 이곳을 근무지로 택하면서 "내가 근무하는 이곳이 나의 삶의 터전"이라고 말하며 정성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관리소장은 이곳에 근무 하면서 이 아파트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주민들과의 소통은 물론 예전에는 미처 손대지 못했던 넓은 화단을 직접 손질하고 관리해 멋진 정원으로도 거듭나게 했다고 한다.

소장은 또 주민들의 다양한 크고 작은 업무대행 역할을 하고 소소한 일까지 그때마다 기록해서 일일이 반상회 때 보고하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소장은 "근무 6년 차 접어들어 그동안 이 아파트가 좋은 주거환경으로 자리잡게 됐고 노하우도 쌓여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내 노후도 더 윤택한 삶이 보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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